본 프로그램은 남서울미술관 건축과 주변 지역을 미션을 통해 탐구하는 프로파일링 투어 시나리오와 지도, 미션지, 참여자 대화기록 등이 포함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서울미술관+지역 투어>는 우리 주변의 잘 보이지 않았던 지역과 건축의 역사, 개인의 기억을 여행하듯 자세히 바라보고 공유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는 현재의 목적과 더불어 건물의 가치와 역사를 짚어볼 수 있도록 기획된 <미술관이 된 舊벨기에영사관> 상설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살아남은 이 건축의 역사를 살펴보고 기억을 공유해 보고자 시작되었다.
<프로파일링 투어:추적120분,남서울미술관 파헤치기>는 건축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 감상과 사당역 주변을 탐색하여 미술관이 위치한 지역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더불어 벨기에 영사관이었던 미술관 건축의 특징을 조사,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과거의 역사를 알아봄과 동시에 앞으로 이 미술관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프로파일링의 결과를 통해 추측하거나 주민들이 직접 계획해보았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미술관과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미술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을 탐구해 보았다.
<먹거리투어:벨기에에서 식사를?벨기에풍,사당스타일,남서울미술관 식사를 맛보자>는 삶과 음식,문화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벨기에의 음식과 사당역 주변의 음식문화를 살펴보는 과정을 진행했다. 주변지역을 팀별로 돌아보며 지역 상권과 특색,방문자 등을 알아보고 지역과 미술관과의 관계를 고민해 보았다. 또한 남서울미술관 건축처럼 문화가 혼재된 음식을 믹스 매치하여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다양한 구성으로 참가자 각자의 '벨기에 풍 사당 스타일 남서울미술관 메뉴'를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마지막으로 투어 참가자와의 후기 토크를 진행하며 미술관에 가졌던 생각,프로그램 참여 소감,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미술관이 주민이나 참가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미술관과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고, 지역의 음식을 미술관 안으로 초대하면서 미술관과 지역이 섞이고, 말을 건네며 서로 이해해 보기를 제안해 보았다. 투어의 형식은 두가지였으나 앞으로도 다채로운 방식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미술관을 가꾸고, 참가자들이 모여 다시 그들이 주체가 되어 무언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으로서 미술관이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본 저작물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17년에 작성하여 개방한 '「파격!노팁 노옵션 남서울미술관+지역투어 프로그램」 자료집'의 이용허락을 받아 작성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서울시립미술관(https://sema.seoul.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분류
교육프로그램북
발행연도
2017
저작권자
서울시립미술관